과다한 각질이 골칫거리인 건선도 이제 혈액검사로 객관적인 중증도 확인이 가능해졌다. 아주대병원은 피부과 이은소·박영준 교수팀은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혈액 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4월 11일 밝혔다. 현재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체표면적(Body Surface Area; BSA) 및 건선 중증도 지수(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PASI)다. 하지만 이 기준들 모두 육안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평가자마다 차이가 있다는 뚜렷한 단점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혈액 내 존재하는 세포외 소포체 내 마이크로RNA(microRNA; miRNA)가 매우 안정(stable) 하다는 점에 착안해, miRNA 발현 정도를 건선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세포외 소포체 내 ‘miR-625-3p’가 건선 중증도에 따라 차등 발현하는 것을 규명했다. 또,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기준인 PASI 및 BSA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한 miR-625-3p가 건선의 주된 문제가 되어 온 피부 각질세포의 발현뿐 아니라 과각화(심한 각화)와 연관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 기업 베르티스(대표 노동영, 한승만)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인증하는 ‘2022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베르티스 구인회 CMO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부가 개최한 ‘2022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았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가 개최하는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에서 시장성과 성장성을 심의해 향후 7년 안에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인 품목이 될 가능성을 인정받아 선정되며, 3년 경과 후 매년 자격심사를 받는다. 선정된 품목은 인증 로고를 부여 받고 금융, 컨설팅, 해외 마케팅에 대해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부처와 국책 기관들이 운영 중인 지원제도에 참여 시 가점 부여, 금리 및 한도 우대, 할인혜택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마스토체크는 베르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프로테오믹스 기반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다. 국내에서 0~2기 유방암 진단에 대한 마스토체크의 유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 개발 기업 베르티스(대표 노동영, 한승만)는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검사 마스토체크(MASTOCHECK®)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마스토체크는 베르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프로테오믹스 기반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이다.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가지 종류의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측정한 정량값을 특허받은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하는 방식으로 미량 혈액만으로 0~2기 조기 유방암 여부를 진단한다. 혈액검사 방식으로 검사 가능 연령에 제약이 없으며, 방사선 노출 없이 간편하게 0~2기 조기 유방암 발병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판별한다. 선진입 의료기술 확정으로 마스토체크는 7월 1일부터 임상 의료현장에서 유방암이 의심되는 사람 대상으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졌다. 사용 가능 기간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1월 개편한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에 따라 2년간이며, 사용 기간 종료 30일 이전에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할 경우, 결과 통보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베르티스는 기존 건강검진에서 의료까지 용도가 확대된 만큼 일선 병·의원 등에서 마스토체크 검사
간암 중 특히 간암 초기에 혈액검사를 통해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순선 교수·은정우 연구교수 연구팀은 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혈액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긴 비암호화 RNA 일종인 ‘LINC00853’이란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즉 혈액 내 LINC00853 확인을 통해 간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LINC00853은 간암 1기 진단에 민감도 93.8%, 특이도 89.8%를 보였고, 기존의 간종양표지자(알파태아단백)가 아직 상승되어 있지 않은 1기 간암에서는 양성률 97%를 보였다. 이는 기존 간암의 바이오마커인 ‘알파태아단백’의 민감도 9.4%, 특이도 72.7% 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간암의 조기 진단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크게 주목된다. 현재 간암은 조기 진단을 위한 선별검사로 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액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시행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간암 조직 게놈 데이터세트(The Cancer Genome Atlas liver hepatocellular carcinoma, TCGA_LIHC)’를 이용, 간암조직(371개)과 비간암조직(50개) 간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초고령사회의료연구소 오대종 교수 연구팀이 혈액 속 적혈구의 모양과 크기 변화로 노인 우울증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개발된 우울증 예측 바이오마커들이 높은 검사 비용으로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반면, 새로운 ‘적혈구 지표’는 비용적 부담이 없고 간편한 혈액 검사만으로 우울증 발병 위험을 알아낼 수 있다. 혈액 속 적혈구는 뇌를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세포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특유의 모양과 적절한 크기, 탄력성이 유지될 때 뇌의 모세혈관 깊숙한 곳까지 이동해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적혈구 지표가 증가하면 적혈구가 특유의 모양을 잃어 둥그렇게 변하고, 크기도 커지며, 탄력성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된다. 이러한 적혈구의 변화는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방해해 결과적으로 뇌 기능 저하, 우울증 발병까지 이어질 수 있다.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인의 혈액 속 적혈구의 변화를 통해 우울증을 예측하고자, 60세 이상 한국인 4,451명을 대상으로 일반혈액검사를 실시해 적혈구 지표를 측정하고, 노인 우울증의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지 약 4년 동안 추적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