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을 획득하면서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모바일 앱 편의성 증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가 최근 공공병원 최초로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을 취득했다고 5월 14일 밝혔다. 앱 접근성 인증은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이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에 대한 품질을 인증하고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국립암센터는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MACAG2.0)의 4개 원칙인 ▲인식의 편의성 ▲운용의 용이성 ▲이해의 용이성 ▲견고성을 기준으로 모바일 앱을 설계해 18개 심사항목을 모두 통과함으로써 앱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국립암센터는 개정된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준수하게 됐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15년도부터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이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대표 웹사이트(ncc.re.kr)의 웹 접근성 인증을 취득 및 갱신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신장암에서 RAB27A에 의해 조절되는 엑소좀 관련 유전자인 miR-127-3p가 암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병리과 안효정 교수팀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과 엑소좀 분석을 통해 신장암 전이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규명했다고 5월 14일 밝혔다. 본 연구팀은 선행 연구에서 신장암 환자의 조직에서 엑소좀 분비 물질인 RAB27A와 환자의 림프절 전이와의 관련성을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소낭”으로 세포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이루며 세포에서 다른 세포로 특정 유전자를 전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진행된 신장암 중 뇌전이가 있거나 stage 4의 재발성 신장암의 경우 현재까지는 지지요법이 주된 치료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신장암 전이의 발병 기전을 밝히고 임상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암 주변 미세 환경 중 하나인 엑소좀의 분비 기전을 이용했다. 안효정 교수는 “본 연구는 전이성 신장암의 치료에서 엑소좀 분비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종양학과 분야의 국제학술지 ‘Cancer Cell International(IF:5.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을 ‘복강경 보조 위아전 절제술’과 비교해 합병증 및 삶의 질적 측면에서 위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근거가 제시됐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위장관외과 박신후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과 ‘복강경 보조 위아전 절제술’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월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국내 21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의 동의 하에, 위암 환자 442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을 받은 222명과 보조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을 받은 220명을 비교 분석했다. 이후 연구팀은 1차 연구 목표로 전체 합병증 발생률과 2차 연구 목표로 삶의 질을 비교 분석했으며, 최종 분석에는 각각 213명과 209명의 위암 환자들이 포함됐다.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은 명치 부위 상복부에 절개 없이, 최소 침습으로 림프절 박리와 위 절제 및 문합까지 마무리하는 수술이고, 보조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은 복강경으로 림프절 박리를 마친 후 명치 부위 상복부를 약 5~6cm 절개를 해 위를 절제하고 문합하는 방법을 말한다. 연구 결과, 전체 합병증 면에서는 두 그룹
국립암센터가 ‘2024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실무자 대상 산림치유 워크숍'을 진행했다.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지난 5월 9~10일 양일간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전국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실무자를 대상으로 향후 암생존자를 위한 전국적인 산림치유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6월 1~7일간 개최되는 암생존자 주간 행사에 앞서 실무자들의 산림치유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중앙 및 전국 13개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실무자 등 55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치유 안내 ▲암생존자 주간 행사와 산림치유 연계 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 ▲실무자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또한,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의 표준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 방안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암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연계와 연구기획 등을 산림청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소장 김선, 이하 목암연구소)는 지난 9-10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R&D센터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선구자였던 목암연구소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AI 기반 신약개발 연구소로 탈바꿈을 선언, mRNA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mRNA와 단백질 모달리티(Modality) 및 저분자 화합물질을 아울러 개발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대병원,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KAIST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김선 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재편화 될 것”이라며, “국내외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협업을 통해 AI 신약개발 분야의 선구자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이상헌 선임연구원이 우수연구원 표창을, 에르햄바야르 자담바 책임연구원, 박세라 선임연구원, 이현수 연구원이 우수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강수성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강재우 고려대학교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5월 방광암 인식의 달을 맞아 5월 2일부터 일주일 간 ‘방광암 바로 알기(Listen to your Bladder)’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5월은 ‘방광암 인식의 달(Bladder Cancer Awareness Month)’로, 전 세계적으로 진단 빈도 9위를 차지할 만큼 발병률이 높은 방광암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제정됐다. 매년 미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는 방광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진단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방광암은 방광 내벽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국내 남성 발생률 9위 암종이다. 방광암 중 90% 이상은 요로상피세포암으로, 12%의 환자들은 진단 당시 이미 진행단계(advanced stage)이며, 진행성 방광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에 불과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임직원은 ‘방광암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전문의 초청 강의와 OX 퀴즈를 통해 방광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내 방광암 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의에 나선 김현호 교수(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는 “국내
다학제 치료법인 하이브리드노츠 수술로 위암 병변 부위만 절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은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조주영, 김성환, 조성우, 이아영)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보고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조주영 교수팀에 따르면 위암 환자의 병변 위치에 따라 위 부분 절제술 또는 위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내시경과 복강경·로봇 수술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노츠(Hybrid NOTES)로 절제할 부위를 확인해 암 병변만 선택적으로 절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의 기능을 보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위암 치료 시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을 시행한 뒤 림프절을 통한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통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어 전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주영 교수팀의 수술법은 올해 1월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에서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내시경-복강경을 통한 위암 수술 후 10년 간 장기 추적 관찰 성과와 연구’ ▲‘내시경-로봇 복강경을 통한 위암 수술 후 5년 간 추적 관찰의 성과와 연구’ 논문 두 편이 2024년 3월 국제 학술
조기폐경 여성의 심장 이완기 기능 이상 및 심혈관질환 위험성 증가 간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월 8일 밝혔다. 이완기 기능은 심장이 이완될 때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흘러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완기 기능이 저하되면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데에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고, 여러 심혈관질환 및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완기 기능은 심장건강에 직접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질환연구회 데이터베이스(KoROSE)에 등록된 환자들 중 폐경기 여성 795명을 대상으로 평균 771일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조기폐경(45세 미만)을 겪은 여성들은 정상적으로 폐경을 맞이한 여성들에 비해 이완기 기능 이상의 발생률이 1.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심혈관 사건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도 2.28배 높았다. 특히 이완기 기능 장애가 없는 여성들에서는 조기폐경이
국립암센터가 암환자 돌봄사업 일환으로 ‘원예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7일 치유농업 연계 암환자 돌봄사업인 ‘원예치유 프로그램’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5월 8일 밝혔다. ‘원예치유 프로그램’은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립암센터가 고양특례시와 함께 암환자의 치유·돌봄과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함께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총 12회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수국 삽목 ▲수경재배 ▲관엽식물 미니정원 만들기 등 다양한 원예 활동으로 구성됐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원예활동 초보 참가자에게는 일상의 활력 제고를, 향후 직업 활동에 관심있는 참가자에게는 전문과정 입문에 앞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향후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기금 조성을 위해 9월에 개최하는 국립암센터 ‘리본(ReːBorn) 마켓’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리본마켓에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만든 작품을 판매하는 사회경제적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0년부터 창작 및 창업 활동 지원을 위한 리본(ReːBorn) 메이커스페이스를
젊은 성인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내분비내과 이원영·이은정·권혜미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해, 한국에서 4회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사이의 젊은 성인 310만 명을 대상으로 지방간 지수 (fatty liver index)에 따른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방간 지수에 따라 ▲지방간 지수 30미만(정상) ▲지방간 지수 30이상 60미만 ▲지방간 지수 60이상으로 나눴다. 그 결과, 지방간 지수가 정상인 그룹 대비 갑상선암 발병위험이 지방간 지수 30이상 60미만인 경우에는 남성은 1.36배 높았고, 여성은 1.44배 높았다. 또한, 지방간 지수 60 이상인 경우에는 정상인 그룹 대비 갑상선암 발병위험이 남성은 1.71배 높았고, 여성이 1.81배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지방간 지수가 증가해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해진 경우 갑상선암 발생 위험 역시 증가했다. 이어 지방간 지수를 4번 연속 측정해 지방간 지수가 30 이상인 경우, 각 측정마다 1점씩 부여했더니 누적 점수가 높을수록, 누적 점수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