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 철)이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작한지 4년 1개월 만에 3000례를 돌파했다.
세브란스병원측에 따르면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지난 3월에 501례에서 9월 928례로 85%가 증가했고 후두암 로봇수술은 같은 기간 19례에서 39례로 105%나 증가했다.
로봇 수술의 실적은 특히 비뇨기암, 갑상선 암 등 국내환자 다빈도 질환에 강세를 보였으며 도입 후 33개월 지난 후 1,000례 돌파를 했고, 그 후 9개월이 지난 후 2,000례 돌파, 그리고 더욱 기간이 줄어들어 7개월 만에 3,000례를 돌파하며 그 수요에 가속도가 붙었다.
정웅윤 로봇· 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은 “환자들의 급격한 수요 증가는 물론, 로봇수술의 대상 환자군이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심장외과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다빈치를 운영하는 전 세계적 의료기관 중 최단 기간 내에 3,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최첨단 다빈치 Si 시스템을 들여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를 요청하는 등 진료뿐만 아니라 시설의 보강에도 앞장서고 있다.
다빈치 Si는 수술실 내에서 피교육자가 교육자와 동시에 3차원 수술 영상을 볼 수 있고 수술 보조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6월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로봇수술 전문 교육센터인 세브란스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에도 지난 6일 다빈치 S HD 장비가 새로이 들어왔다.
세브란스병원은 다빈치 S HD 장비는 기존의 다빈치 S보다 수술 영상의 질을 한층 높여 동물 실험 및 카데바 실습까지 교육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