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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ASCO-ESMO 회장 참가하는 KSMO 2023, 아시아 임상 허브로 성장”

대한종양내과학회, 제16회 국제학술대회 ‘KSMO 2023’ 9월 7~8일 워커힐서 개최… 역대 최대 규모
세계 양대 종양학회인 ASCO(미국임상암학회), ESMO(유럽종양내과학회) 회장 한 자리에 모여 이례적

코로나 종식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 ‘KSMO 2023’에 세계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한종양내과학회가 6월 22일 저녁, 광화문의 한식당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KSMO 2023’ 설명회를 개최했다. 학회 이상철 홍보위원장과 이현우 홍보부위원장이 9월 7~8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KSMO 2023’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2019년에 시작돼 올해로 5회차를 맞는 ‘KSMO 2023’은 중간에 코로나19 시기를 겪었지만 매년 질적으로,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왔다. 첫해에는 34개국 1,000여 명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40개국 1,700여 명 참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철 홍보위원장은 “올해 접수된 초록 발표 수는 2020년 321편의 2배 가량인 697편이며, 현재 30개의 회사가 후원을 신청했다”며, “작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하이브리드로 진행된 학술대회 현장에 1,000명 이상이 참여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 이에 올해는 보다 넓은 장소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Collaboration beyond borders, Cancer research beyond limits(경계를 넘어선 협력, 한계를 넘어선 암 연구)’로, 총 52개 세션과 130여 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해 암 치료의 장벽을 허물고 의학 종양학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홍보위원회는 이번 ‘KSMO 2023’ 학술대회에서 주목할 점 크게 2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이번 학술대회에 마련된 세계 양대 종양학회인 ASCO(미국임상암학회)와 ESMO(유럽종양내과학회) 세션에 각 학회 회장이 동시에 직접 참석해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홍보위원장은 “ASCO와 ESMO의 회장이 동시에 참석하는 것도 흔치 않지만, 각자 따로 세션을 진행하는 경우도 처음이다. 이에 대해 해외에서 한국 연구자들의 위상이 상당히 올라왔고, 아시아 임상시험의 거점으로서 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회에서도 이를 글로벌 협업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방암, 유전학, 소화기암, 폐암 등 각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인 Carlos L. Arteaga, Charles Swanton, Takayuki Yoshino, Roy S. Herbst 등이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해외 주요 암학회와 국내 유관학회의 공동 심포지엄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지 5년만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우수 K-컨벤션’으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선정된 곳에는 소정의 지원금이 함께 제공된다. 

이 홍보위원장은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 중 단 5곳만 ‘우수 K-컨벤션’으로 선정하게 되는데, 올해 처음으로 KSMO 2023이 선정돼 의미가 있다. 국제학술대회로서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종양내과학회는 9월까지 남은 기간동안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내부적인 검토를 통해 우수 초록을 평가하고 선정할 예정이다. 몇 가지 대표적인 연구 내용을 소개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형평성 차원에서 특정 연구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우수한 연구가 많다”고 답했다.

이 홍보위원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그 내용을 발표한 것이 해외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라지게 만든 것 같다. 사상 처음으로 ASCO와 ESMO의 회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제 연구자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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